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월호 침몰 사고 35일째인 20일, 실종자 가족과 피해자 가족들은 "대통령 조차도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선착장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담화문에 대한민국 국민인 실종자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생명의 소중함에 앞서 자본의 이윤을 추구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이 규제완화로 이어져 세월호 침몰을 낳았던 것"이라며 "담화문 역시 많은 것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17명의 실종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단 한 마디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한 "해경을 해체하고 모든 것을 바꿔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책임졌던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그 책임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주고 권한을 부여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대책위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바다를 바라보고 실종자 17명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