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0.1% 고객인 VVIP의 자산을 관리 한지도 10년이나 됐다. 필자 역시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었기에 자연스레 자산 100억대 슈퍼리치의 성공요인을 분석해봤다.

중1, 고1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필자는 슈퍼리치의 학력에 주목했다. 학력과 부자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자 중에는 소위 SKY로 불리는 명문대 출신이 드물다는 점이다. 공부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공식을 깨는 것이기에 마음에 위안이 되기도 한다.


필자가 만난 SKY대 출신은 회사의 오너보다는 전문경영인인 경우가 더 많았다. 오너와 전문경영인은 많이 다르다. 오너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와 운명을 같이 하는 사람이고 전문경영인은 고급 샐러리맨이다. 자산규모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전문경영인의 자산규모는 강남 소재의 아파트 한채와 금융자산을 포함해서 대부분 30억원대를 넘지 못한다. 반면 오너의 자산은 수백억원대다.

슈퍼리치 중에는 중·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인 경우도 있고 평범한 대학을 나와 직장에서 성실하게 경력을 쌓은 후 자신만의 아이템을 찾아 창업해 10~15년 뒤 성공한 이들도 있다. 평범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바로 공통된 슈퍼리치의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다.
슈퍼리치의 성공습관을 몇가지 소개하자면 첫째, '수입-지출>1원'이다. 어떤 부자도 자신의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경우를 보지 못했다. 매월 1000만원을 벌어도 1100만원을 쓰는 사람과 매월 100만원을 벌어도 50만원씩 저축하는 사람 중 부자가 될 확률은 후자가 더 높다.

둘째, 종잣돈 마련 습관이다. 처음 종잣돈 1000만원 마련에 성공하면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으로 종잣돈을 불려 나간다. 사업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것이 종잣돈이기 때문이다.

셋째, 자신만의 아이템 개발이다. 처음부터 쉽게 자신만의 사업아이템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동안 자신이 하는 일(직업)을 통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찾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세가지 차별화된 습관과 SKY대 출신 간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내 아이를 '행복한 부자'로 만들고 싶다면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자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대학교를 마칠 때까지 경제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여러 책임요소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부모의 책임이 가장 크다.

내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을 시켜 부자되는 습관을 들이려면 자연스럽게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예컨대 자녀와 함께 마트에 갈 경우 미리 리스트를 작성해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지출습관을 보여주고, 10원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거스름돈을 돼지저금통에 모으면 몇만원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지금부터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아이가 40대에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목표를 세워 아이와 함께 노력하다보면 부모도 아이도 '행복한 부자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