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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졌다. 경제 성과와 인프라 분야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지만 정부 효율성과 기업 효율성 분야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22일 발표한 '2014년 국가경쟁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분석 대상 60개국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국가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4개 부문 순위를 보면 한국의 경제 성과와 인프라는 각각 지난해 20위와 19위 수준을 지켰으나 정부 효율성은 20위에서 26위로, 기업 효율성은 34위에서 39위로 각각 떨어졌다.


정부 효율성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고, 기업 효율성은 최근 10년간 최저 순위다.

IMD는 한국 정부 효율성 분야의 경우 정부보조금(2위)과 재정수지(5위), 외환보유액(7위) 등은 강점이지만 관세장벽(58위)과 조세 회피가 경제를 위협하는 정도(57위), 고령화 위험(46위)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기업 효율성 측면에선 연평균 근로시간(3위)의 순위는 높지만 회계감사의 적절성(59위)과 시장변화 적응성(56위), 노사관계 생산성(57위) 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물가(50위), 기업관련 법규(42위), 사회적 여건(36위), 노동시장(36위), 경영활동(56위) 분야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338개 세부 항목을 보면 장기 실업률과 종이와 상자지류 재활용률,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세계 1위였다. 고등교육 수학률(2위), 공공부문 고용비중(3위) 등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회계감사의 적절성은 60개국 중 59위로 거의 꼴찌를 기록했고, 기업이사회의 회사경영 감독(58위), 기업 사이버보안(58위), GDP 대비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 누적액(57위) 등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경쟁력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도 변동없이 2위 순위를 지켜냈다. 다만 지난해 5위였던 싱가포르가 3위로 올라섰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21위와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