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미술 작가 박영훈 교수가 오는 6월1일까지 서울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journey into the line'을 주제로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픽셀을 화두로 격자무늬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무한한 여행 즉, 만남이라는 '관계의 미학'과 '비주얼 시맨틱스'의 최신 버전이 공개된다. 

이번 작품은 픽셀에서 레이어, 멀티 레이어로 확산하는 이미지 밖으로의 여행임과 동시에 면, 선, 점으로 환원하는 이미지 안으로서의 여행이기도 하다.


픽셀들이 겹쳐지는 레이어는 그 정도에 따라 자신의 고유 색점을 잃어가면서도 불투명도(opacity)에 기여해 나간다. 많이 겹치면 겹칠수록 자신의 색은 다른 색과 오버랩(Overlap)되면서 블랙에 이르는 감도를 높여 나가는 것.

박영훈 작가는 이러한 픽셀의 겹침과 레이어의 형성을 '포장'이라는 은유를 통해 이해하려 했다. 포장지가 여러 겹 늘어날수록 포장의 결과물은 단단해지는 대신 애초의 물건은 더 가려진다는 점을 생각한 것.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은 가장 기초적인 점으로부터 이미지 자체의 의미론을 탐구한다"면서 "안과 밖을 넘나드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미학'으로 정의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