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거래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월세대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월세거래는 6만223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766가구) 보다 15.8% 증가했다.
 
이는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월세 거래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월세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매달 내야하는 월세를 연간으로 나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판매실적은 저조하다.
 
대출 자격이 현실에 맞지 않는데다 전세자금 대출 등에 비해 금리가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에게 꼭 맞는 대출은 있는 법. 각 은행들의 월세대출 성향을 알아봤다.
 
KB국민은행은 KB주거행복 월세대출과 KB주거행복 월세통장을 판매 중이다. KB주거행복 월세대출은 월세자금 납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종합통장 자동대출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보증금이 있는 월세계약을 체결한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대출한도를 받을 수 있으며 이 통장 계좌에서 임대인 계좌로 매달 월세가 자동 이체된다. 통장을 개설한 뒤 여유자금이 생기면 자유롭게 돈을 입금해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KB주거행복 월세통장은 대출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월세 이체용 통장이다. 대출계약 후 월세 자동이체 계좌를 등록하면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 월세이체 알림 서비스(SM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월세이체 내역서’도 함께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우리 '월세안심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반전세(보증금에다 월세를 추가로 내는 임대차계약)나 월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거주자를 대상으로 연소득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을 빌려준다.
 
고정금리 기준으로 4.70%~6.05%의 금리가 적용되고 급여·공과금 이체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 보증서 가입이 필요 없고 인지대와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신한은행은 아파트 월세(반전세) 거주자가 연 5~6%대 금리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신한월세보증대출’을 출시했다. 월세 자금 전용인 마이너스 통장에서 매달 월세가 집주인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대출을 신청하면 신한은행이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낸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월세 고객을 위해 '하나 월세론'과 'KEB 월세론'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월세론은 임차보증금이 있는 일부 월세 고객은 물론 하나은행의 경우 임차보증금이 없는 순수 월세 고객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월세 이체자금 용도의 경우 잔여 임차기간의 월세금액 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원이다. 이자는 연 3.84~5% 수준이다. 임차보증금이 있는 고객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해 임차보증금의 80%에서 잔여 월세를 차감한 범위 내 최고 3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양 은행의  월세론은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언제든지 상환이 가능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임차보증금이 있는 고객이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생활자금 용도로도 대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