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건설경기의 부진이 지속됐고, 원·달러 환율 하락 등 국내외 불완전한 경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지난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지역경제보고서 2014년 2분기’호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 수출 호조로 광주공장 4월 중 생산대수가 5만1100대로 이전 최고기록(2014년 3월 5만740대)을 갈아치웠지만, 한국GM 군산공장의 대유럽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이 지난 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특히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 등으로 4월 하반월 중 소비관련 지표가 악화됐으나, 5월 들어 일부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로 전환하는 등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역내 백화점 대형마트 모니터링 결과 4월 상반월까지는 전년동기대비 소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4월 하반월에는 매출이 대부분 10% 이상 감소했다.
또 5월 들어서는 유통업체 매출이 소폭 회복되고 5월 연휴기간 중(3~6일) 여수·순천지역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건설경기는 SOC등 관급공사 감소로 부진이 지속됐다.
2014년 호남권 지방자치단체의 수송 및 교통 부문예산(통합회계 순계 기준)은 1조3903억원으로 전년(1조4290억원)보다 2.7% 감소했고, 특히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참여 비율이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체감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불완전한 경기가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주력 업종인 자동차·반도체 등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은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석유화학, 기계 등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대중국 수출은 132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572억7000만달러)의 23.1%를 차지했고, 특히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대중 수출비중이 32.5%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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