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가 장 막판 2000선이 무너진 것은 MSCI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019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2020선을 노크하다 차익매물에 밀려 2000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후 장 막판 동시호가시간에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으로 1994.96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들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총 13거래일간 2조7295억원어치 순매수세를 이어가다 이날 매도로 돌아서 151억원 순매도한 것은 MSCI 때문이다.

이날 MSCI 이머징 상장지수펀드(ETF)는 정기 리밸런싱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신규 편입된 종목으로는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인 것으로 추정되며, NHN엔터테인먼트나 현대증권 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윤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 대규모 매도는 MSCI 이머징지수의 리밸런싱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MSCI UAE, 카타르가 프론티어에서 이머징마켓으로 편입됨에 따라 기존 MSCI 이머징국가 비중 축소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MSCI이머징 지수에서 UAE와 카타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47%, 0.58%이며 이를 감안한 MSCI KOREA의 매도수요는 3000억~5000억원 정도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대내외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으며, 기계적 수급이슈라는 점에서 MSCI 리밸런싱 종료 이후 국내증시가 반등 시도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