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1) 유승관 기자 = 19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에서 정문을 막아선 신도들이 검찰수사가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20일로 예정된 유 전회장에 대한 구속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가 1일 오후 3시경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실장, 제발 버텨주십시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이태종 기독교복음침례회 임시대변인은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국정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임시대변인은 “만일 국정조사 전 경질되거나 사퇴하면 더 이상 기관장이 아니기 때문에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며 “국정조사 대상은 김 비서실장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구원파 신도)들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왜 검찰이 ‘김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현수막을 내리라고 했는지, 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싶다”며 “이는 세월호 사고가 김 실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더욱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진상이 숨김없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김 실장이 국정조사를 받기 전까지 비서실장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구원파는 현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행각을 후방에서 돕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이번 기자회견도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앞서 구원파는 유 전 회장의 도피기간 내내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사 기자들을 수시로 불러 중대발표를 열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기자회견의 내용이 사실무근에 일방적인 주장들로 이뤄져 있어 검·경 시선을 분산시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