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태종 기독교복음침례회 임시대변인은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국정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임시대변인은 “만일 국정조사 전 경질되거나 사퇴하면 더 이상 기관장이 아니기 때문에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며 “국정조사 대상은 김 비서실장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구원파 신도)들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왜 검찰이 ‘김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현수막을 내리라고 했는지, 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싶다”며 “이는 세월호 사고가 김 실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더욱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진상이 숨김없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김 실장이 국정조사를 받기 전까지 비서실장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구원파는 현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행각을 후방에서 돕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이번 기자회견도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앞서 구원파는 유 전 회장의 도피기간 내내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사 기자들을 수시로 불러 중대발표를 열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기자회견의 내용이 사실무근에 일방적인 주장들로 이뤄져 있어 검·경 시선을 분산시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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