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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7%, 전월대비 0.2% 올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7%는 2012년 10월 2.1%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2%, 12월 1.1%, 올해 1월 1.1%, 2월 1.0%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3월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전달보다 0.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8% 올랐다.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4% 올랐고 전달과는 같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9.2% 하락했고 전달보다 1.4% 떨어졌다.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은 지난해보다 각각 18.8%, 23.9% 떨어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올랐다. 4월보다는 0.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0% 하락했다. 돼지고기(22.1%)와 국산 쇠고기(6.6%) 등 축산물은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2.2% 올랐다. 우유(11.3%)와 비스킷(12.1%) 등 가공식품과 가방(11.3%), 여자 외투(8.9%)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TV(-7.2%)와 시리얼식품(-10.2%) 등은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6.5%)와 전기료(2.7%), 지역난방비(5.0%)는 전년 동기대비 4.2%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고 전월 대비 0.1% 올랐다. 외래진료비(2.1%), 하수도료(11.9%), 택시료(8.0%) 등 공공서비스는 0.7% 상승했다. 미용료(5.0%), 고등학생 학원비(3.2%), 공동주택관리비(2.2%) 등 개인서비스도 1.8%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지난해 5월 하락폭이 큰 데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최근 들어 가장 높다”며 “개인서비스 등에서 눈에 띄는 변동이 없던 점에 비춰 세월호 참사는 물가에 영향을 별로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