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 확진을 받으면 치사율이 45.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SFTS 의심 사례로 신고된 420명 중 35명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5명 중 사망자는 16명으로 치사율이 45.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이 39.6%, 중국이 6%인 점과 비교하면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이후 야생 진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월별로 감염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초여름인 6월(9명·25.7%)에 감염된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5월(7명), 7월(6명), 9월(5명) 순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80%(25명)가 50세 이상이었으며 전체 환자 연령의 평균은 73.5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거주지는 73.4%가 시골 지역이었으며 직업 역시 농업(19명·54.3%)과 임업(6명·17.1%)이 다수를 차지했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발열·오한 증상을 호소했으며 피로감과 의식저하, 설사, 식욕감퇴도 흔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유효한 SFTS에 대한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임업 종사자들이 일상복 차림으로 수풀 등에서 작업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