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국기업평가(KR)는 포스코 등급을 AAA(S)에서 AA+(S)로 강등했다. 이는 1994년 AAA등급을 받은지 20년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 제조업 중 AAA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이제 3곳(SKT, 현대차, KT)으로 줄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평정 요지는 간단한다.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되었으며, 자본적 지출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시황의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공정 부문의 독점적 시장지위가 약화되었고, 해외부문 투자부담이 지속되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평정 요지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며 "통상 신용평가사에서 3년 정도의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등급 강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우수한 시장지위와 수익성, 재무안정성이 인정되었을 것이며, 또한 태생이 공기업이었으며, 국가기간산업이라는 특징이 등급강등을 머뭇거리게 했던 것"이라며 "이번 등급평정은 정성적인 기준이 중요해도 정량적 기준이 내부 기준을 미달하면 등급을 내린다는 본연으로의 회귀"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