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이 텃밭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19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다음달 10일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광주영업부를 개설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이 광주·전남지역에 점포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원은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의 광주 진출은 BS(부산은행)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를 계기로 외형이 확대되면서 전국 영업망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 2012년 6월 전북은행의 텃밭인 전북 전주에 지점을 열었다. 1999년 IMF(외환위기) 때 폐점된 후 12년만이다.
 
또 수도권에는 강남지점, 구로금융센터, 금천금융센터, 서울영업부, 양재지점, 여의도지점 등 6곳이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자신의 연고지를 떠나 타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지역 기반의 성장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업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JB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로 인수 절차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신규 수익원 창출을 목적으로 기존 규모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에 진입하기 위한 지방은행의 확장 경영 분위기가 타지역으로의 영토 확장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이 연고를 떠나 타지에서 연착륙할지는 미지수이다.
 
실제 광주은행은 1990년대에 부산에 점포를 냈지만 타지은행의 한계 등으로 인해 철수를 하기도 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농협과 향토은행이 양존하고 시중은행 점포가 포화인 상태에서 타지방은행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