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16일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의 주원인으로 조종사 과실이 꼽힌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샌프란시스코 사고와 관련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 결과에 대해 “NTSB의 지적을 수용한다”며 조종사의 과실을 인정했다.

아시아나 측은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며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NTSB가 사고 원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는 점을 적절히 인지했다고 본다”며 “특히 NTSB는 항공기의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 상황을 통제해야 할 최종적인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NTSB의 원론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인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NTSB에 제출한 최종진술서에서도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임에도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에 부분적으로 과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아시아나 측은 “동일 사고 재발 방지라는 사고조사 목적의 실현을 위해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및 항공기 제작사에 대한 NTSB의 이번 권고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돼야 한다”며 “훈련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권고사항 네 가지는 이미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고여객기인 아시아나항공 214편은 지난해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8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