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두 나라는 어업협정에 따라 양국 어선의 자국 해역 진출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만료된 협상안에 대한 변경·연장이 결렬되면서 일본 수역에서의 어획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수산물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이유다.
일본 수역에 진출한 한국 어선은 주로 갈치와 고등어를 잡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수역에서 한해 동안 잡을 수 있는 갈치 물량을 2100톤에서 8000톤으로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은 신형 어선 32척에 대한 한국 진출을 허용해줘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양국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어선들은 지난달 30일 자정까지 자국해역으로 돌아가야 했다. 다음 협의는 이달 중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반면 해수부는 협상 타결 전까지 갈치와 고등어 값이 폭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는 국내에서 더 많이 잡히고, 갈치는 겨울이 제철이어서 어획량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엔 고등어 어장이 국내 해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협상 결렬에 따른 피해는 일본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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