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제공
삼성, LG, 현대·기아차, SK, 롯데, 두산 등 국내 주요그룹의 총수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한·중정상회담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200명 내외의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방한해 사실상 한·중기업 간 ‘경제 정상외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지난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 주석 방한 때 부총리급 인사 3명과 장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한 총 80여명의 수행원이 포함돼 있다”며 “중국 기업 CEO를 포함한 200명 내외의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한 이틀째인 오는 4일에는 양국 기업인간 교류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상무부 중국투자촉진사무국과 공동으로 ‘한중 산업협력 포럼 및 교류회’를 개최한다. 제조업, 전자사업, 서비스업,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개발 등에 대한 한중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자리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은 이날 행사로 중국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가진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한 기업인 200~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본무 회장과 신동빈 회장, 박용만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시 주석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이날 포럼 직전에는 시 주석과 삼성, 현대차, LG, SK 등 국내 4대그룹 회장단 간 티타임형식의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시 주석은 이재용 부회장과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김창근 의장을 만나 현재 중국 사업의 진행 등을 논의한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중국 충칭에서 건립 인가를 앞두고 지연되고 있는 ‘현대차 충칭 제4공장’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방한은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되며 두 정상은 지난해 박 대통령 방중 이후 한·중 관계의 발전성과를 평가하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심화방안, 북핵문제, 경제협력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