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골퍼와 아마추어 골퍼는 부상부위가 다르다. 그 이유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허리·팔꿈치 쑤시는 아마추어 골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 부상자 100명 가운데 36명이 허리부상에 시달린다. 골퍼에게 허리부상은 최악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특이하게도 주말골퍼에게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바로 주말골퍼의 운동량에서 찾을 수 있다.

평소 꾸준한 연습이 어려운 주말골퍼들은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 경직된 상태다. 그러다 갑자기 스윙을 하니 부상을 당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척추는 앞뒤로 움직이는 것보다 좌우로 움직일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하체를 중심으로 척추를 꼬았다가 푸는 힘을 이용해 볼을 날리는 골프 스윙의 특성상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평소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팔꿈치다. 팔꿈치부상은 주로 팔꿈치 주위의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데, 골퍼라면 누구나 다 안다는 '골프엘보'가 바로 이것이다.


이는 스윙 임팩트 시 무리하게 왼쪽 팔꿈치를 펴거나 팔로우스루 동작에서 오른손을 무리하게 안쪽으로 돌릴 때 나타난다. 신기하게도 프로 골퍼들은 골프엘보 부상을 당할 확률이 1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상인데, 90% 이상이 팔꿈치의 과한 사용 때문이라고 하니 지나친 의욕이 오히려 해가 됨을 명심하자.


 


◆프로 골퍼, 지나친 장타 욕심은 독
프로 골퍼 역시 항상 부상위험에 시달린다. 프로골퍼들은 손목, 허리, 어깨 순으로 부상을 당한다. 특히 손목부상은 드라이버를 세게 치려는 욕심과 많은 연습량 탓에 발생한다. 테이크 어웨이 시 반복적으로 손목이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틀어지며 왼쪽 손목에 자주 나타나는데, 만일 이 상태에서 뒷땅을 칠 경우 손목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골퍼계가 장타 전쟁으로 흐르면서 프로 골퍼의 무릎부상 위험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08년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릎부상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다.

무릎부상은 드라이버와 같은 긴 클럽을 사용할 때 임팩트 직후 왼쪽 무릎으로 스냅을 주며 과도하게 뻗어주는 스윙을 하는 데서 비롯된다. 무릎부상은 치료기간이 길고 완쾌가 어렵다고 하니 지나친 무릎의 스냅은 금물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부상은 좋은 스코어를 내려는 지나친 욕심과 나쁜 습관에서 비롯된다. 지나침은 부족함과 마찬가지라는 뜻인 '과유불급'을 항상 명심해야겠다. 또한 혹시 부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참거나 무심코 넘기지 말고 꼭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4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