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진보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 공약을 제시하고 장 교육감 역시 ‘평가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9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지공고 평가 보고 및 지정 연장 심의 등을 위한 광주시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상일여고의 지정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0일 밝혔다.
상일여고는 6개 영역 23개 지표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0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공고 재지정에 필요한 커트라인은 70점이다.
특히 상일여고는 학교만족도 결과 학생, 학부모 모두 교사의 수업준비와 열정에 대한 만족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구성원들의 88.7%가 자공고 지정 기간 연장을 희망했다.
이번 평가는 상일여고가 시교육청에 자공고 지정 연장 신청을 해옴에 따라 열렸으며,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상일여고에 대한 자공고 지정 기간 연장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해, 교육부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로부터 최종 확정되면 상일여고는 2015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서 5년 동안 학교 운영을 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자율형사립학교(자사고) 중 한 곳인 송원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도 이달 하순쯤 결정된다.
2권역(광주, 전남·북, 경기, 충남) 자사고 연합팀은 지난달 말 송원고에 대한 현장방문 평가를 마쳤고, 시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심의를 거쳐 송원고의 자사고 지정 연장 또는 폐지 여부를 오는 25일쯤 결정할 방침이다.
자사고 재지정에 필요한 점수는 60점이지만 지정 취소 여부 결정은 교육감이 판단해 교육부에 제청하게 돼있다.
이와 관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평가 평가를 충분히 반영해 고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육감 재량으로 ‘일방적인 취소’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자사고는 송원고와 숭덕고, 자공고는 상일여고, 광주고, 광주제일고 등이며, 이 중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은 송원고와 상일여고이며, 숭덕고와 광주고, 광주제일고는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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