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연세대 스포츠과학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정 감독은 “전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연세대 농구부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사건 배경에 대해 “경기를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며 “승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보니 우발적으로 그런 행동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태 심판에게는 전날 전화로 사과를 했다”며 “조만간 만나서 정중히 사과를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또 “좋았던 경기흐름이 급격히 나빠지다보니 불만이 쌓였다”라면서 “이것이 심판에게 폭발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흥분한 상태였고, 승부 때문에 말과 행동이 거칠어졌다. 선수들에게도 죄송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여인성 연세대학교 체육위원장도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여 위원장은 “이번 일은 대학 스포츠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후속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11일부터 정 감독을 농구 감독직에서 직무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정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학교 차원의 진상 조사와 후속 조치가 결정되기까지 사직서는 반려된다”며 “학칙에 따른 징계절차에 따라 정 감독의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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