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서울지하철. 하루가 멀다하고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안내스크린'이 말썽이다.
16일 오전 6시쯤부터 상일동행 지하철 5호선 열차의 안내스크린이 '마곡역'으로 고정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안내스크린 고장은 약 30분간 지속됐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A씨(32)는 "화곡역에서부터 열차를 타고 오던 중 문득 '마곡역'이라고 써 있는 스크린 화면을 보고 깜짝 놀라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며 "열차를 잘못 탔나 해서 급하게 내렸다가 '여의도역'인 것을 확인하고 열차 문이 닫히기 직전 다시 열차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B씨(38)는 "어제는 2호선이 고장나 지연되더니 오늘은 5호선이 말썽"이라며 "승객은 황제라더니 신하 대접도 못받았다"고 언짢은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지하철 5호선 지하철 문에는 "5호선 보라색의 상징은 황제입니다. 5호선을 이용하시는 고객은 서울도시철도의 황제이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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