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인을 부양하는 젊은 층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난 2분기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녀들의 도움을 받는 부모들이 줄면서 스스로 직장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는 5.26명이지만 오는 2036년이면 1.96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명의 생산인구가 노인 1명을 부양하던 것에서 2명이 1명을 부양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노후 준비 부족과 자녀 뒷바라지 등으로 은퇴시기를 늦추고 생업전선에 나서는 60대 이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젊은 층 인구는 감소하고, 한창 일할 나이인 20~30대에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해 구직기간이 길어진 것도 한몫했다. 20대 실업률은 지난 2분기 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실제로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6월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64만3000명으로 20대 취업자 수인 361만4000명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63년 고용동향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9만2000명)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0.5%(1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50대 취업자 수가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취업자는 568만4000명으로 30대(567만2000명)보다 1만2000명가량 더 많았다.

한편 1950년에는 한국의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가 15.79명이었다. 이후 1997년 9.83명으로 줄면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오는 2016년에는 4.94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