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참기름이 가짜이거나 식품의 필수 기재사항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아 관계당국의 각별한 관리ㆍ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go.kr)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부정식품합동수사단(이하 ‘서울서부지검’)과 합동으로 일반음식점 20개 업소에서 사용 중인 참기름을 수거하여 참기름의 진위 여부(리놀렌산 함량)에 대한 시험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 캡쳐=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

시험검사 결과, 참기름 20개 중 3개 제품(15.0%)은 리놀렌산 함량이 기준ㆍ규격에 부적합해 순수한 참기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참기름 20개 중 4개 제품(20.0%)은 식품의 유형ㆍ유통기한ㆍ원산지 등을 표시하지 않아「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기름의 주원료인 참깨(분)의 원산지 표시를 확인한 결과, ‘수입산’이 7개로 가장 많았고 ‘미표시’ 제품도 4개나 있어 참기름 20개 중 11개 제품(55.0%)은 정확한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외에 ‘중국산’ 5개(25.0%), ‘기타 국가’ 3개(15.0%), ‘국내산’은 1개 제품에 불과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검과의 합동조사에 앞서 서울시내 일반음식점 중 통상 참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 중 50개 업소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반찬이나 손님 식탁에 참기름 용도로 사용 또는 제공되는 식용기름의 종류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참기름을 사용하는 업소는 29개(58.0%)에 불과하였고, 나머지 21개(42.0%) 업소는 향미유 또는 참기름에 일반식용유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업소에서 사용하는 참기름의 진위 여부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여 추가로 20개 음식점에 대한 합동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참기름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직거래 형태의 업소용 참기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공식품의 사용원료 원산지표시 수를 확대하며 ▲원산지가 자주 변경되는 경우에도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