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피의자 이모씨 집에서 현장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박정호 기자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이모씨가 저장강박증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구의 시신이 발견됐던 포천 빌라는 당시 집안 내부가 굉장히 지저분했고 쓰레기들로 가득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씨가 고무통 안에 남편과 내연남의 시신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점은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

한 범죄심리학과 전문가는 "저장강박증은 시신을 따로 보관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시신을 포함해 집안에서 생긴 모든 것을 버리거나 처치하지 못하는 증세로 이해할 수 있다"며 "저장강박증 정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저장강박증(Hoarding)이란 추억이 담긴 물건부터 구하기 어려운 수집품, 심지어는 자신의 손톱이나 배설물까지 보관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사춘기 이후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면서 저장 강박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