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한 시민이 45년 전 몰래 이용한 기차요금을 11일 지인을 통해 부산역에 납부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은 45년 전 당시 사업실패로 돈이 없어 영등포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비둘기호 열차에 무임승차를 했다. 열차차장에게 적발됐지만 딱한 사정을 헤아려 무임승차로 부산역까지 이동했다.

시민은 "당시 사업실패로 한 푼도 없어 부산까지 갈길이 막막했었다"며 "다행히 열차차장님의 배려로 중간역에 하차하지 않고 부산역까지 올 수 있었으며 부산으로 오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의 고마움과 무임승차에 대한 무거운 짐을 벗고자 기차요금을 납부하게 됐다"는 내용의 서신과 함께 5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최덕률 부산경남본부장은 "각박한 세상에 양심적인 행동을 보여준 고객께 감사드리며 고객의 뜻대로 더욱 더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