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은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 안전 확보와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경영정상화 정책 등으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야 하는 철도에 연이은 사고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철도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태백 열차 추돌 사고에 대해 "철도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현장 노동자가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기관사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신호 및 선로조건을 가진 태백선에서 효율화를 이유로 1인 승무를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공사는 사고의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생각하기 보다 해당 기관사의 잘못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기업의 돈벌이 횡포와 이를 방조한 관료의 무능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서발 KTX 분리를 포함한 철도 민영화에 대해 반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는 이유 등으로 조합원 149명이 해고됐으며 452명이 중징계되는 등 현재까지 8000여명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와 공공노동자의 사회적 책무를 불온시하고 여야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 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는 "철도노동자를 안전한 철도 운영의 주체가 아니라 돈의 노예처럼 취급하는 철도공사는 성실 교섭에 나서라"며 "지금은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철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철도인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