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집행부 임원과 대의원들이 지난 6월25일 울산공장 본관 잔디광장에서 2014 임금투쟁 승리와 노동운동 탄압 척결의지를 다지는 출정식에서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입금협상 문제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시 협력사의 하루손실액이 총 900억원에 달해 직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면 부품업체들의 하루 손실액은 총 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노조가 10여 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했을 당시 부품업체들의 총 손실액은 5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현대차에 납품한 총금액 22조4000억원을 조업일수 250일로 나누면 약 890억~900억원으로 하루 손실액을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개별업체들 각각의 피해액을 조사하기에는 수가 지나치게 많아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셈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납품업체는 현대차 347개, 기아차 332개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임금 협상과 관련, 파업을 결의해 오는 18일부터 단계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국 사업장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0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파업이 가결될시 18일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단계별 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