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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화가치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지난 21일 장중 한 때 달러당 104엔대까지 저점을 낮추며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돼 3개월 후에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07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03.73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103.80엔) 대비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여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로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각됐다. 만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확대돼 일본 자금의 미 국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엔화 자산을 팔고 달러 자산을 사들이며 엔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또한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7% 감소함에 따라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엔저현상에 힘을 보탰다.

다만 최근 미국의 이라크 공습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는 있는 상황에 엔저가 지속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통상적으로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강세를 띤다.

한편, 투자은행(IB)들은 3개월 후 엔화가치가 달러당 107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