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에 걸쳐 스마트폰 특허전쟁을 해오던 애플과 삼성전자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애플은 삼성전자에 부품구매를 늘리고,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을 적용한 단말기도 제공하기로 했다.
27일 관련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6(가칭)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삼성전자에 해당부품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관련 특허권에 대해 법적 공방을 벌이면서 아이폰5부터 D램을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서 공급받아왔다.
또한 애플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에 자사 운영체제(iOS)를 적용한 단말기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업계는 이같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행보를 두고 이달 초 양사의 특허소송 철회 합의 등과 맞물려 관계개선 조짐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애플이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특허전쟁을 지속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D램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삼성전자로선 애플에 공급을 재개한 것이 반도체 부문의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D램 시장은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삼분하는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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