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경훈)가 추석 전에 추가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있었던 20차 임금협상에서 노측과 사측은 교섭을 눈앞에 두고 노측에서 이견이 생기며 중단됐다.
노조는 3일 집행부 내부 회의를 열어 추석 전 추가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쟁의대책위원회 또한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전 쟁대위에서 결정된 이번 주 잔업과 주말 특근은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늦은 시간까지 20차 협상을 벌였지만 조합의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중단됐다.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와 관련해 노조 내부에서 이견이 발생하며 분열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공장 일부 사업부 노조대표(공장별 대표)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즉각 적용을 끝까지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조는 일정을 조율해 지난 2일 진행된 20차 협상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향후 교섭과 협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현 집행부와 분열된 현장노동조직 소속 조합원들은 잠정합의를 코앞에 두고 교섭장 앞에 모여 통상임금 확대안을 요구하며 현 집행부와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지난 협상까지 임금 9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해놓은 상태다.
회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교섭이 재개되면 최근 제시안보다 수정안의 폭을 키워 노조 측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은 노조 측 내부의 이견이 어떤 접점을 찾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