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다음주부터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채권단의 실사를 받는다. 현재 임단협 교섭을 벌이고 있는 노조도 성공적인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실사 기간 동안 어떠한 투쟁도 벌이지 않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1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협의회는 오는 15일부터 약 2개월간의 일정으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실사를 벌인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실사를 위해 경영전반에 관한 서류를 채권단협의회에 제출했고 안진회계법인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결과는 오는 11월 중순이나 말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실사가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하나의 절차로 보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단협의회가 경영 전반을 들여다 보는 만큼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0년 워크아웃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을 시행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547억원, 영업이익 198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매출액은 6.6%(1243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228억원)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증가한 11.3%를 달성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895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5%(1046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32억원으로 9.0%(93억)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12.6%를 기록하며 상반기 영업이익률 11% 달성을 이끌었다.
2분기 경영실적 호조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공장 가동률의 증가, 워크아웃 기간 동안 비용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이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인 노조도 이번 실사 기간 동안에는 투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회·노조원 누구나 워크아웃 졸업을 원하고 있다.실사 기간에는 워크아웃 졸업에 영향을 미치는 파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워크아웃 졸업 시점이 구체화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임단협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협의회는 이번 실사에서 단기적인 경영실적의 개선과,계속 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는지,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