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며 4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9% 떨어졌다. 하락폭도 지난 7월의 0.5%에서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 물가하락을 어느 정도 상쇄했지만, 유가가 떨어진 데 따른 하락 압력이 더 컸던 까닭이다.


8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025.36원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101.94달러로 전월대비 3.9%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2% 떨어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격이 원유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중간재는 비철금속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가 올랐다. 하지만 다른 중간재부문은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0.2% 내렸다.자본재 물가는 0.1% 떨어진 반면 소비재 물가는 0.1% 올랐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데 따른 물가상승 부분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더 컸다"며 "유가는 미국에서 셰일오일이 등장하고 원유수출을 허용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6%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전달대비 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