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사람들이 은행을 떠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61조원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2조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8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365조6000억원이다. 지난 6월에 비교하면 3조원이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달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낮췄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기 직전인 2008년 초 6%가량이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2%대로 추락했다. 예금을 찾을 때 내야 하는 이자소득세 15.4%를 감안하면 저축으로는 이제 수익을 볼 수 없는 시대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리고 탈(脫)은행 시대에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
◆ 초저금리 넘어 제로금리 우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하 연준)는 일단 현재의 저금리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테이퍼링 종료 이후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는 특정 기간이 아니라 경제적 조건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단기간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환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의 느린 질적 회복 수준, 주택시장 재둔화 우려,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및 지역별 경기 회복 속도 차별화 등을 감안하면 2015년 3분기에나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초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정부는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지난 1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0월, 혹은 11월 중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61조원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2조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8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365조6000억원이다. 지난 6월에 비교하면 3조원이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달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낮췄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기 직전인 2008년 초 6%가량이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2%대로 추락했다. 예금을 찾을 때 내야 하는 이자소득세 15.4%를 감안하면 저축으로는 이제 수익을 볼 수 없는 시대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리고 탈(脫)은행 시대에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
◆ 초저금리 넘어 제로금리 우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하 연준)는 일단 현재의 저금리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테이퍼링 종료 이후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는 특정 기간이 아니라 경제적 조건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단기간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환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의 느린 질적 회복 수준, 주택시장 재둔화 우려,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및 지역별 경기 회복 속도 차별화 등을 감안하면 2015년 3분기에나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초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정부는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지난 1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0월, 혹은 11월 중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더 높은 수익 원한다면 ‘펀드’
은행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일정 비중 주식을 포함한 자산 구성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이미 우리보다 먼저 저금리 환경을 맞은 국가들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주로 주식과 채권 등으로 투자자산을 옮겼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1980~1990년대 국제유가의 안정과 달러 강세 현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자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저금리 환경에서 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신흥국 등의 해외주식 투자를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의 영향으로 주식보다는 채권자산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해외채권으로 상품이 주로 구성되면서 해외 펀드 비중이 전체 투자자산의 75% 육박하는 상태다.
이처럼 저금리 환경에선 국내 투자자들도 은행 중심적 투자습관에서 나아가 주식이 포함된 상품에 투자해야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배당펀드가 과열 논란이 불거지면서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성과에 근거해 기대수익을 높게 잡기 보다는 중장기 투자관점으로 접근해 장기적인 초과 성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초저금리 기조에 따라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가정 하에서는 인덱스펀드, 절대수익추구형펀드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절세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투자금액의 5000만원까지 이자·배당소득이 분리 과세된다. 더불어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 ELS, 대안 될 수 있을까
예금을 약간 웃도는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ELS(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포탈서비스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행된 공모형 ELS는 총 1991건. 금액은 6조4483억원에 이른다. 9월 들어서도 ELS의 발행은 꾸준하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919건, 3조3904억원에 달한다. 초저금리 시대를 역행하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는 ELS에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는 것.
ELS의 수익률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다. 동양증권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판매한 ELS 3198호의 경우 코스피200,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수익률이 연 7%에 달한다.
HMC투자증권이 지난 9월2일 발행한 ELS 1306호의 경우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수익률이 최고 연 10%에 달한다. 종목형의 경우는 지수형과 비교했을때 위험성이 높지만 대신 수익률은 훨씬 높다.
다만 ELS는 어디까지나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이 같은 '위험'이 우려된다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원금손실 가능구간(Knock-in)이 낮은 저녹인 ELS나 아예 원금이 보장되는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거 원금보장형 ELS로 불렸던 ELB는 ELS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지만 대신 원금을 보존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