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지의 낙찰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정되면서 일각에선 현대차가 써낸 입찰금액 10조5500억원을 놓고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 18일 오전 현대차의 낙찰 소식이 알려진 직후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부지인수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10년 이후의 부동산 가치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8일 오전 "한전 부지 인수는 중단기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닌,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것이자, 10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와 제반비용은 30여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간 순차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사별 부담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그룹 통합사옥 부재로 인해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보증금 금융비용 포함)는 연간 2400억원을 웃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9%(핵심 지역은 10% 이상)에 달한 것처럼 10~20년 후를 감안할 때 (한전부지의)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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