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은 파란색 셔츠와 하의에 흰색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 부자 얼굴 배지와 인공기 배지가 달려 있었다. 입촌식 내내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현재까지 북한 선수단은 김영훈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 등 임원들을 포함해 총 181명이 입국했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양궁, 체조, 수영 육상 등 14개 종목에 150명이 출전한다.
이날 김 단장은 이에리사 선수촌장에게 기념품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이 건넨 액자에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인 <씨름도>가 담겨 있었다. 북한은 민족체육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활쏘기(양궁)와 함께 씨름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올해 초에는 아리랑, 김치담그기, 막걸리 등과 함께 씨름을 ‘국가 빗물질민족유산’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입촌식에는 북한 선수단 40여명과 발글라데시, 싱가포르, 예멘, 중국, 태국 선수단이 참가했다. 축하공연과 국가연주, 국기계양, 이에리사 선수촌장의 입촌선언 등의 식순을 거친 뒤 입촌식은 마무리됐다.
이에리사 선수촌장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선수 여러분 모두 이곳 선수촌에서 우정과 사랑을 나누고 문화를 교류하는 값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각국 선수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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