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원대 조세포탈 및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9월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구급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24일부터 신장 기능의 저하와 설사로 인한 탈수, 체중감소 등 때문에 구치소 수감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경제계를 중심으로 ‘기업인 선처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처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하지만 SK, CJ 등 관련주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인 선처론의 최대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SK는 전일보다 0.80% 소폭 오른 18만8500원을 기록했다. SK는 현재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1월 구속돼 1년8개월째 수감생활 중에 있다.

또 다른 관련주 CJ는 이재현 회장이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판을 기다리는 상황에 있으나 오히려 전일보다 2.17% 하락한 1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기업인이라고 지나치게 원칙에 어긋나게 엄하게 법집행을 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 관점에서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기업인이라고 가석방이 안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뜻을 같이 한 것이다.


지난 22일 재벌닷컴이 조사한 10대그룹의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에서도 ‘오너리스크’에 빠진 SK그룹과 CJ그룹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CJ그룹의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은 31.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뒤를 SK그룹이 시가총액 증가율 14.36%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