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강찬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취임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측은 “강 대표가 한달여 전쯤 사의를 표명해 후임에 대한 준비를 해 왔다”며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해 9월 KTB투자증권의 신임 대표이사 겸 KTB금융그룹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KTB투자증권은 “국내외 투자영역에서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 겸비한 강 대표 영입을 통해 증권영업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강 대표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TB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순손실은 124억371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50억원 증가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강 대표의 이번 돌연 사임이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과의 불화에 있는 것은 아니겠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불화설 등은) 단순 추측에 불과하다”며 “강 대표 본인이 계획대로 사업이 흘러가지 않음에 심적 부담감이 커지면서 사퇴를 결심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오히려 더 함께 하기를 기대했지만 강 대표가 외국에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사퇴에 대한) 의사표현도 간단명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대표는 1961년생으로 하버드대 경제학사 및 와튼 경영대학원 MBA 출신으로 지난 99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세계적인 투자전문그룹 포트리스(Fortress Investment Group LLC)의 아시아지역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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