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넘게 급락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1.41%) 내린 1991.53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주택과 소비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달러 강세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가자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7월14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의 급락은 홍콩 민주화 시위 확대로 인한 우려감과 국내외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인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위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 통신업(1.66%), 전기가스업(0.73%), 섬유의복(0.37%)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은 -3.76%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철강금속(-2.94%), 의료정밀(-2.44%), 전기전자(-2.19%), 기계(-2.17%), 은행(-2.15%), 금융업(-1.90%), 종이목재(-1.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2.36% 하락해 115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POSCO는 중국 경기부진 우려감에 3.35% 낙폭을 보였으며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도 2~3% 가까이 내렸다.

반면 SK텔레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첫날 2.41%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과 기아차는 1% 내외로 상승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에 전일에 이어 6.06% 강세를 보였으며 두산은 배당주로써의 매력이 부각되며 1.45%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6.23포인트(1.09%) 내린 566.99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카카오와 합병 첫날을 맞은 다음이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5.58% 급등했다. 또한 로엔과 KT뮤직은 삼성전자의 음원서비스 ‘밀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나란히 8% 넘게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45원(0.71%) 오른 1062.65원로 거래됐으며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40원 오른 4만152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