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가을을 맞아 진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뮤지컬 <보이첵>이 초연된다.
<보이첵>은 한국 대표 제작자이자 연출가인 윤호진이 지난 8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다. 게오르그 뷔히너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 로인스'(Singing Loins)가 극본과 작곡을 담당했다.

'싱잉 로인스'는 영국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인디 밴드라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한다. 이들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펍에서 노래를 부르는 생계형 밴드다. 정규 음악 교육조차 받은 적 없는 그들이 만든 음악에는 <보이첵>의 강렬한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다.


독일의 천재 작가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그간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공연됐다. 그러나 대형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주인공 보이첵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과 김수용이, 여주인공 마리 역에는 김소향이, 군악대장 역에는 김법래가 각각 캐스팅됐다.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