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2일 기준으로 51.84%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49.55%보다 2%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외인(外人) 지분율이 51%대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외인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례적이다. 최근 들어 강 달러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빠져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기 때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지난 2일까지 3주 만에 1조425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1970선으로 끌어내렸다.
반면 이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 순매수하며 44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인의 이번 움직임을 삼성전자의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으로 설명했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114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7월13일 세운 113만9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당장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에서 외인의 매수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시장의 실적 예상치(컨센서스)인 5조9000억원을 31% 하회하는 4조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시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시기로 매수 타이밍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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