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내 국제고 설립을 놓고 전남도교육청과 나주시가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나주시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나주시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국제고를 설립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16일 “현재 계류중인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 의결 통과 노력 등을 통해 국제고 설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 날 보도자료를 내고 “장만채 도교육감이 도의회 답변에서 ‘나주 혁신도시에 국제고를 설립하는데 나주시의 협조가 없어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며 “나주시는 국제고 설립을 위한 노력은 물론 혁신도시의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국제고 설립을 놓고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나주시 혁신도시정보단 관계자는 “2011년부터 혁신도시에 명문고를 육성하자는 대원칙을 세우고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 설립 등을 꾸준히 검토해 왔고, 2012년부터는 전라남도, 도 교육청과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국제고 건립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도교육청에서는 부지 매입은 전남도와 나주시 부담으로, 학교 운영비는 매년 50억원씩 나주시 부담으로 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타 지역의 국제고의 운영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5억원 내외이며, 지방자치단체의 부담금은 2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해 도 교육청에 운영비 산정의 적정성을 요구 하기도 했다”며 “참고로 나주에 있는 전남외국어고의 운영비는 4억9000만원, 전남과학고는 4억6000만원으로 타지역 국제고와 비슷하나 지방자치단체 부담금은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실적으로 재정지원이 어려운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혁신도시내 교육시설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을 마련, 2013년 6월 당시 배기운 의원이 발의해 상임위 검토를 거쳐 현재 본회의 상정을 위해 계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일각에서는 전남도교육청이 국제고 설립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나주시가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슬쩍 올려놓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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