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개막 사흘째를 맞아 본격적인 ITC 정책 논의에 돌입했다. 특히 내일(23일)부터 시작되는 고위선출직·자문위원·이사국 등 대규모 선거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TU 전권회의는 글로벌 ICT 주요 현안과 미래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총회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회됐고, 140여명의 각국 장·차관과 170여개국 정부대표단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권회의 기간 중 고위선출직과 자문위원, 이사국 등 65개의 중요직에 대한 선거가 진행된다. 오는 23일에는 ITU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선거가 열리며 24일에는 표준화총국장, 전파통신국장, 개발국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사국 선거일은 27일이다.
선거 방침은 193개국이 투표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최소 6시간 이후 재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박사가 ITU 표준화총국장 선거에 출마했다. 표준화총국장은 차세대 통신망, 인터넷 정책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표준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
특히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ICT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특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표준화총국장 진출은 국내 ICT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표준화총국장직은 터키, 튀니지와 경합하게 됐는데 정부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볼 때 우리 후보가 훌륭한 점이 많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우리나라는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7선 이사국에 도전하며 현재 아태지역 13석 의석에 17개국이 경합 중이다.
향후 4년간 ITU를 이끌어갈 사무총장직에는 중국의 자우허우린 현 사무차장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ITU 본회의는 최양희 장관의 정책연설을 시작으로 국가별 수석대표 정책연설이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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