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동부특수강 인수전이 현대제철과 세아홀딩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1일 현대제철, 세아홀딩스와 함께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동일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입찰을 포기했다.
23일 철강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세아홀딩스는 이날 오후 산업은행에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접수했다. 산업은행은 가격을 비롯해 자금조달 계획과 인수 후 고용승계 등 경영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오는 24일 우선인수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현대제철과 세아홀딩스가 이번 인수전을 통해 동부특수강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제철은 쇳물부터 자동차강판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냉연부문에 강점이 있는 동부특수강은 현대제철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현대자동차용 강판 공급에 꼭 필요하다.

세아홀딩스도 세아제강과 동부특수강을 더하면 특수강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세아홀딩스의 입찰경쟁으로 동부특수강 매각가가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3000억원대 매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