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토종 제과점인 ‘베비에르’가 지역 내 한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월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지역 상생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백화점의 식당가도 지역 맛집들이 점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0층 식당가 90%를 지역 최고 맛집으로 채우는 리뉴얼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31일 정식 오픈한다.
 
이번에 새로 둥지를 틀 식당으로는 ‘옥과 한우촌’, ‘농성동 가매 일식’, ‘담양 덕인관’,  ‘법성포 명가어찬’ ,  ‘운암동 만리장성’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맛집들이다.


생고기 비빔밥 원조로 알려진 ‘옥과 한우촌’은 그 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빔밥 메뉴는 물론 한우를 사용한 불고기 정식, 쌈밥 정식, 곰탕, 냉면, 덮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초밥의 달인으로 선정돼 유명세를 떨친 광주 서구 농성동 ‘가매 일식’은 생선회 정식, 초밥 정식, 알밥, 메밀국수, 우동, 모듬 생선회 등 백화점 식당가에 특화된 메뉴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담양에서 50년 대대로 내려오는 수제 조리법으로 떡갈비를 만들어 온 ‘덕인관’ 역시 한 TV 프로그램에서 100% 갈비살을 사용하는 착한 떡갈비집으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덕인관에서는 떡갈비 대통밥 정식, 갈비탕, 죽순 요리 외에도 6개월에 한번씩 바뀌는 시즌 메뉴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영광 법성포에서 30종의 다양한 반찬의 굴비백반으로 유명한 ‘명가어찬’과 목포에서 젊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퓨전 디저트 카페 ‘부래옥’, 짜장면·짬뽕·탕수육·바닷가재·샥스핀 등 폭 넓은 중식 메뉴를 선보이는 ‘만리장성’까지 들어서면 맛에 관한 최고의 식당들로 꽉 채워지게 됐다.

롯데백화점광주점이 이처럼 식당가에 지역 맛집촌을 형성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광주지역 토종 제과점인 베이에르의 성공 사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광주 서구 월산동에 본점을 둔 빵집 ‘베비에르’는 올해 1월 롯데백화점 광주점 식품관에 입점했다.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 빵집의 공세에 밀려 동네 빵집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토종 제과점이 대형 백화점에 매장을 여는 사례는 광주서 처음이었다.

‘베비에르’는 입점 후 당초 예상 목표의 300%가 넘는 월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지역 상생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지역 맛집은 백화점 입점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고객 신뢰도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지역민들에게 검증 받은 맛집들과의 상생으로 지역 친화적인 백화점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