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 캘퍼스(CalPERS)는 지난 9월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캘퍼스는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12년간 헤지펀드에 투자해왔다. 최근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은 캘퍼스 총 자산의 1.4%(40억달러·약 4조4000억원)였다.
캘퍼스가 헤지펀드 투자를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부진한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들어 캘퍼스의 전체 투자수익률은 18.4%로 집계된다. 그러나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볼 때 이 기간에 캘퍼스가 헤지펀드에 투자해 거둔 성과는 7.1%였다.
헤지펀드에서 떠나는 연기금은 캘퍼스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영국 런던연금펀드(LPFA)도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분을 회수했다. 또한 최근 미국 6대 연금 중 하나인 텍사스교원퇴직연금은 헤지펀드 투자 비중을 9%에서 8%로 낮추기로 했다.
해외 연기금들이 헤지펀드에서 떠나는 이유는 부진한 수익률, 수수료 부담, 헤지펀드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 복잡한 상품구조 등으로 축약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부터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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