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0월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IBK투자증권

 

“노동조합은 그 어떠한 것도 불사할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희망퇴직’ 시행을 놓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IBK투자증권지부는 3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IBK투자증권)는 12월 결산을 염두에 둔 때문인지 ‘희망퇴직’이라는 미명하에 사실상의 노동조합 탄압과 ‘찍퇴’(찍어서 퇴직)를 다급히 시행하려 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노동조합 죽이기’를 의도하는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부로 IBK투자증권이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희망퇴직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 “희망퇴직은 일부 직원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일 IBK투자증권 인사팀장은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희망퇴직 계획을 통지했다. 구체적인 희망퇴직안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KTB투자증권의 1년 전 희망퇴직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부(노조)는 “업황 및 기타 회사의 수익적인 부분 등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시행하는 것이 희망퇴직”이라며 “또한 그러한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임원의 연봉 감축’ 또는 ‘연봉 반납’ 등이 우선돼야 함에도 이러한 선행없이 정규직원들을 대상으로 함은 회사 측의 ‘악의’가 전제돼 있는 것”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이어 “노골적으로 퇴직을 강요하는 신성호 대표 이하 현 경영진에 대해 우리 노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후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경한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