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블랙록자산운용에 따르면 자산 규모 6조2000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전세계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험사들은 전통적으로 비즈니스의 핵심이었던 리스크에 대비한 분산투자를 위해 사모시장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내 거의 절반(45%)에 가까운 보험사들이 포트폴리오의 15% 이상을 향후 3년에 걸쳐 사모 자산군에 배분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현재 비율(25%)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가장 인기 있는 사모 자산군은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빗 로마스(David Lomas) 블랙록 글로벌 보험자산관리부 대표는, “크게 복잡해진 영업환경 속에서 보험사의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자, 투자 수익 증대가 업계의 최고 우선순위가 됐다”면서 “아태지역 보험사들은 수입원을 다각화하고 자기자본수익률(ROE)를 유지하기 위해, 사모 자산군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찾아 대거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수익 추구현상으로 인해 아태지역 보험사들이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대상인 아태지역 보험사의 34%는 향후 3년에 걸쳐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보험사 가운데 73%는 투자소득을 대체하거나 강화할 의도가 있다고 답변했고, 60%는 분산투자의 이점을 높이겠다고 응답했다.
아태지역 보험사들이 제기하는 불만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사모시장 자산의 포트폴리오 가격결정 및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45%)과, 최적의 기회에 대한 접근성 및 리스크 요인의 모델링이 어렵다는 점(각각 36%)이다.
로마스 대표는 “채권에 관련된 도전과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업계 선도업체들이 인컴을 위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사모 시장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전에 비해 훨씬 당연하게 생각하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때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보험사들은 생소한 영역에서 평가 및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노린 자산 재배분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스 대표는 “사모시장 자산의 리스크 특성은 역내 보험사들이 일반적으로 매수하는 주류 자산과는 매우 다르다”면서 “사모시장으로의 이전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가 되겠지만, 이러한 투자가 포트폴리오에 제공하는 잠재 수익, 높은 인컴, 인플레이션 보호 효과, 분산투자의 이점은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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