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금 42억원을 챙긴 보험사기 혐의자 30명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8일 BMW, 벤츠 등 주로 중고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경미한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한 사기혐의자를 찾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3년간 687건의 사고를 일으켰다. 이를 통해 차량수리비, 대물보험금 33억6000만원 등 총 41억9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미수선수리비를 활용해 보험금을 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3년간 받은 미수선수리비는 모두 20억3000만원으로 전체 자차사고 보험금의 60.5%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인 평균(8.8%)보다 7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들은 보험사가 수리기간이 길어질 경우 과도한 렌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미수선수리비 지급을 선호하는 점을 악용,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수리하거나 수리하지 않고 차액을 초과이득으로 챙겼다.
금감원은 "앞으로 고가의 외제차량 수리비 청구와 관련한 보험사기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상습적인 교통사고 다수 야기자 등에 대해서는 보험사기 혐의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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