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가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악재 속에 192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8.97포인트(1.49%) 내린 1916.59로 마감했다.

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락과 내년 원유 수요 감소전망에 일제히 1%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이 같은 대외 불안감속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이 홀로 약 7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며 장중 ‘사자’로 돌아서 개인과 동반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가 연 2.00%로 2개월 연속 동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3598만주와 4조311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09%)가 나홀로 상승했으며 건설업(-2.76%), 서비스업(-2.07%), 운수창고(-2.01%), 음식료품(-1.96%), 섬유의복(-1.9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도세에 3% 넘게 낙폭을 보인 가운데 SK텔레콤과 기아차, 삼성화재도 2~4%대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POSCO,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나란히 1%대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 머무르며 전일보다 0.91% 하락한 13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와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화학주는 내년 유가 수요 하락 전망에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의 주가도 유가 하락으로 해외에서의 수주 감소 우려가 커진 데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는 등 리스크가 부각되며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로엔케이가 사물인터넷을 응용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43개를,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63개를 기록했다.

편 코스닥지수는 4.75포인트(0.88%) 내린 537.21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00.90원으로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210원 내린 4만3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