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손해보험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자동차 교통사고의 월별 사고율이 겨울철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해 역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고 일부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실제로 겨울철 교통사고는 심각한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이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최근 5년(2009~2013년)간 월별 사고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별 사고율은 12월(26.5%)이 가장 높고 3월(22.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도 10~12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에는 월평균 38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장 적은 2월(276명) 대비 1.4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12월은 빙판길 운전에 따른 대형사고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중앙선침범 사고가 눈길사고 영향으로 12~1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달 역시 12월로 나타났다. 12월은 월 평균 이용건수가 182만7000건으로 연간실적의 12.5%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서비스 이용이 가장 적은 6월(97만2000건) 대비 1.9배나 많은 수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운전주의력을 높여야 한다"며 "최근 폭우·폭설·한파 등의 기상이변이 수시로 벌어지는 만큼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 등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안전운전 10계명
 
1. 운행 전 기상정보 및 교통정보 파악은 필수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2.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더 많이 확보하라
빙판이나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므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더 많이 확보하라.



3. 다리 위 고가도로는 더욱 조심
겨울철 고가도로나 다리는 다른 일반도로에 비해 잘 얼어붙기 때문에 지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4. 염화칼슘 뿌려진 도로에서도 거북이 운전
겨울철 미끄러운 길에서는 최첨단의 안전장치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은 만큼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는 덜 미끄러울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도 미끄러우므로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


5. 앞차 바퀴자국을 따라 운전
눈 쌓인 거리 위를 달릴 때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유지한 채로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6. 급브레이크는 절대 금물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브레이크만 사용하면 핸들이 통제 불능상태가 되기 쉬운 만큼 브레이크 페달을 2~3회로 나눠 밟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7. 커브길 진입 전에는 미리 감속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으므로 커브길을 운전할 때는 진입하기 전부터 반드시 미리 감속하라.


8. 차량운행 전, 차량상태 반드시 확인
운행 전 반드시 부동액과 타이어, 배터리 상태를 점검한 후 출발하라.


9. 스노체인은 미리 장착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만일을 대비해 스노체인을 준비하라.


10. 겨울철에는 센스있게 실내주차
주차할 때는 되도록 실내주차를 하되 불가피하게 실외주차할 때는 눈보라 반대방향으로 주차하라.
(제공: 손해보험협회)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