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하면 제주도를 떠올리지만 이곳에서 쓰는 돼지는 청청지역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흑돼지란다. 전복은 완도산, 돌산 갓김치는 여수산, 배추김치는 김치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곡성 김치를 공수해 쓴다.
아울러 해남의 무형문화재 최옹림옹이 가업으로 빚은 진양주, 왠지 지역 향토색이 드러난다.
전라남도의 깊고 맛깔스런 음식의 향연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고 있는 질 좋은 지리산 흑돼지를 좀 더 싼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게 박기현 대표의 포부이자 업소의 기치이다.
<육미찬가>는 지리산 오겹살을 기존 제주산 흑돼지를 판매하는 명동 업소보다 저렴한 1만2000원에 승부수를 던졌다.
◇ “관광 특구 명동에 질 좋은 고기와 요리다운 요리 선보이고파”
박 대표는 운영 지침에 두 가지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첫째, 가격과 인지도는 낮지만 맛과 품질로 지리산 흑돼지를 알리는 선봉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고, 둘째, 명동이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나 비싼 임대료 때문에 음식 값도 비싸고 요리다운 요리도 맛보기 쉽지 않은 곳인데 이를 타개 하고 싶다는 것이다.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죽순과 전복, 낙지, 꼬막, 매생이 등 지역 특산물인 고급스런 식재료만을 고집하며 고기와 요리를 접목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가는 것이 박 대표의 운영 방침이다.
명동에 몰려오는 중국인 등 외국관광객을 위한 한우 등심(150g), 한우꽃살, 소왕갈비도 구비해 각각 3만5000원에 차렸다.
이 외에도 낙지 호롱구이, 완도 전복장, 벌교 꼬막무침, 담양 죽순 골뱅이무침 등의 술안주가 1만5000~2만원, 전복 왕갈비탕, 새우장 정식 등과 같은 점심특선이 8000원에서 1만원 선이다. 박 대표는 점점 추워지는 요즘 따끈한 전골메뉴 개발에 고심 중이다.
원산지가 확실한 국내산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고, 맛과 명성이 검증된 식재료를 사용해 입맛을 당기는 각별한 노력이 이 점포의 진정성을 높였다. 지방색의 특성을 살리면서 그 지역의 새로운 식재료를 발굴하는 선구자적 역할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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