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시장의 교육 대부분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에 의한 교육이다. 창업교육은 기관마다 넘쳐나지만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교육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교육을 위탁받은 기관도 교육생 확보를 위해서 질 높은 강의보다는 시간과 커리큘럼만 맞추는 데 급급하다 보니 창업자들에게 꼭 맞는 맞춤형 교육은 어쩌면 애초부터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창업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상권교육은 창업자이든 현재 점포 운영자이든 현장 상권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 문제 때문에 강의장 교육이 상권 교육의 전부가 된것 같다.

▲ 상권여행 블러그 (출처 : http://cafe.naver.com/chforum)

이렇다 보니 강의를 수십 시간 들었던 사람도 막상 현장에 나왔을 때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상권조사와 분석을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상권교육에서 현장 상권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상권여행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01 상권여행은 누구에게 왜 필요한가?
◇ 신규 외식업 창업자
아이템 선정 단계에서는 무슨 사업을 할 것인지를 탐색하기 위해서 기존 창업자들의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조사뿐만 아니라 운영상황을 살펴볼 좋은 기회를 상권여행은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대박집 뿐만 아니라 관심이 가는 업종의 해당 상권에서 점포 운영자들이 상권적인 장점과 불리한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아이템 선정 이후 단계에서는 상권여행을 통해서 타깃 고객층에 대한 분석과 경쟁점이 있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물론 프랜차이즈 창업에서는 이런 부분의 상당수를 가맹본사에 의존하지만 결국 앞으로 음식점을 운영해 나갈 사람은 가맹본부가 아니라 본인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권여행을 통해서 상권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는 게 앞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리하다는 이야기이다.

◇ 기존 음식점 사업자
기존 음식점 사업자들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식습관에 따라서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 점포 주변에 대한 상권여행뿐만 아니라 선진 지역 상권여행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통해서 점포의 업종 변경을 위한 아이템을 찾을 수도 있고, 주변 경쟁점이나 선진 상권에서는 다양한 점포들의 마케팅 전략을 배워서 점포 활성화에 이용할 수도 있다.


02 상권여행 어떻게 할 것인가?
◇ 훌륭한 가이드와 함께 해야 한다
혼자 하는 상권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상권을 바라보고 분석할 수 있는 경험이 많지 않은 창업자나 점포운영자들은 상권 현장을 제대로 여행할 수 없다.

상권여행이란 현장 상권조사와 분석의 또 다른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상권전문가와 동반하여 상권에서 살펴보고 검토할 내용을 가이드 받는 게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다.

◇ 어떤 내용을 살펴볼 것인가?
사전에 상권여행을 할 지역에 대한 조사를 시군구청의 행정자료, 중소기업청 상권정보시스템, 네이버, 다음의 지도서비스 등을 통해서 사전 조사를 한다.

해당 상권에서 살펴봐야 할 내용과 아이템, 점포내역을 기재할 수 있는 표를 만들어서 현장에서 사용하면 좀 더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다. 상권구조와 과거 상권의 변화요소, 현재 상권의 중심, 업종 트렌드 변화, 관심 있는 업종 순으로 살펴본다.

상권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 되면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서 임대료와 권리금 수준뿐만 아니라 매물이 많은 업종과 많이 찾는 업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면 상권에서 하향업종과 인기업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03 상권여행과 현장 상권교육이 가능한 곳은?
아쉽게도 국내 창업교육 자체가 강의장 교육과 정부중심 강의 위주로 흘러 가다보니 현장을 알 수 있는 전문가들이 부족하다. 이렇다 보니 일부 기관에서도 상권교육에 현장교육을 넣었다가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대부분 폐지가 되었다.

이런 현실에서 얼마 전부터 외식경영의 창업 인기 블로거 5선에 선정되었던 현장 창업전문가인 김상훈 소장과 현장 상권전문가인 박균우 소장이 공동으로 참여자들에게 경비만 받고 ‘두 남자의 상권여행’이란 테마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세 번의 현장 상권교육을 겸한 여행을 진행했는데 그 지역은 서울시 이수역 상권과 경기도 광교신도시상권을 시범운영했고 11월에 1일의 제1차 홍대 상권투어에서는 약 2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뒤이어 11월 22일에 제2차 ‘두 남자의 상권여행’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와 애비뉴프랑 상권에 대한 투어를 진행했다. 이제까지 3회에 걸친 운영 경험을 통해서 창업자들의 현장 상권여행 성과를 살펴보면 이런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두 남자의 상권여행> 시범운영 이수역 상권(9월29일)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참여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으며, 커피숍에서 이수역 상권의 구조와 기본적인 현황을 교육하고 상권여행을 시작했다.

이수역 상권은 주택가와 업무지역, 재래시장권, 쇼핑상가가 혼합된 사당동과 방배동이 배후지역인 상권이다.

각 도로별 상권의 구조와 현황, 각 층별 입점형태, 상권의 단절 요소와 연결요소, 각 급지별 특징과 임대료와 권리금을 설명하고 약 2시간여의 현장 상권투어를 하고 난 뒤 조별로 직접 부동산을 방문하여 실습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마지막 정리시간에 참여자들은 상권과 입지의 수준에 따른 점포운영자들의 현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상권 도로의 위치에 따라서 전혀 다른 업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남자의 상권여행> 시범운영 광교신도시 상권(10월18일)
행정과 업무용 시설이 혼재된 광교신도시에서 두 번째 행사를 한 것은 최근 수도권에 조성되는 신도시에 신규 창업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투자자들까지 묻지마식상가투자와 업종들 간 선점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신도시 지역 투자와 창업 시 위험성과 주의할 점을 살펴보기 위해서 기획했다.

상권투어는 신대역 구간, 도청역 구간, 광교 애비뉴프랑 구간, 법원단지를 중점적으로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여기서 각 구간 간의 상권의 간섭과 영향, 애비뉴프랑과 롯데 아울렛몰로 대표되는 대형 쇼핑몰의 영향력과 역세권 형성과정에서 문제점 위주로 현장 분석과 투어를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두 남자의 상권여행> 1탄 홍대 상권투어
스타트비지니스 김상훈 소장과 필자가 앞으로 ‘두 남자의 상권여행’이라는 테마로 운영하기로 하고 상권에 대한 구조에 대한 설명은 필자가, 업종 트렌드에 대한 부분은 김상훈 소장이 업무 분담을 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홍대 상권을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 음식점의 모든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참여자는 예비창업자. 현재 음식점 운영자뿐만 아니라 홍대의 업종 트렌드를 배우기 위한 상가투자를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까지 참여했다.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해서 좀 더 세분화된 현장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의미 있는 상권여행이었다.

‘두 남자의 상권여행’은 국내 창업컨설팅 시장에서 꼭 필요한 상권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알면서도 시도해 보지 않은 다양한 상권 사례를 직접 배울 수 있는 ‘현장 상권 여행’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예비창업자와 현재 점포운영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다. 이것은 상권현장 교육이야말로 예비창업자와 점포운영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는 굳건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